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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소한 우유, 쫄깃한 치즈, 상큼한 요거트. 듣기만 해도 풍부한 칼슘과 단백질에 절로 뼈가 튼튼해지고 장이 건강해지는 기분이 든다. 우리는 조금이라도 더 ‘건강한’ 유제품을 사고자 열심히 마트 진열대를 기웃거린다.

신선한 원재료, 위생적인 생산과 풍부한 영양이라는 건강한 유제품의 세 가지 조건이 딱 들어맞는 곳. 바로 건강한 수제 유제품의 대명사 ‘소플러스유’다. 삼십대 초반이라는 젊은 나이에 소플러스유의 주인장으로 자리 잡은 이원호 대표의 이야기에서는 건강한 유제품에 대한 자부심과 정성이 묻어난다.

1985년 어린 송아지 단 두 마리로 시작했지만, 현재는 90마리의 소가 자라고 있는 이곳은 소플러스유 유제품들의 원산지, 충북 청주 재원목장이다. 2대가 운영하고 있는 로컬 목장에서는 하루 약 1,200리터의 원유가 매일매일 만들어지고 있다.

재원목장의 2대 주인장인 이 대표는 2014년 대학교 졸업 후 본격적으로 목장 경영에 나서게 됐다. 목장만을 승계받기에는 청년 낙농인의 꿈과 목표는 더 컸다. 직접 원유를 생산하는 것에서 나아가 유제품을 직접 가공해 유통 및 판매까지 직접 해보기로 마음먹은 이 대표는 그렇게 2017년, 결혼한 아내와 함께 자체 브랜드 소플러스유를 탄생시켰다.

이 대표의 도전은 도깨비방망이로 뚝딱한 것처럼 쉽게 이뤄진 것이 아니었다. 발로 뛰는 노력으로 일구어낸 성과였다. 그는 아내와 같이 신제품 개발을 위해 매주 익산으로 국가식품클러스터를 다니며 ‘자연숙성훈연치즈’를 개발해냈고, 제품 홍보를 위해 서울에 있는 창업플랫폼을 이용해 시식회도 진행했다. 해외연수의 기회도 놓치지 않았다. 이 대표는 2017년과 2019년, 이탈리아와 스위스, 독일 등의 나라를 직접 찾아다니며 유럽의 대형 목장들과 유제품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견학하기도 했다.

이후 충북마이스터대학에서의 연수까지 그는 총 3번의 해외연수를 경험했다. 낙농 선진국들을 둘러보는 해외연수를 다녀오면서, 그는 “목장 경영에 대한 새로운 발전 방향을 고민하는 계기가 되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아무리 좋은 제품을 만들어도 소비자에게 닿을 수 있는 매개체가 없으니 너무 어려웠다”며 판매로 개척 및 마케팅이 가장 어려웠다고 한다. 소플러스유는 지역 맘카페를 통한 프리마켓에 참여하면서 소비자들을 직접 만나기도 하고, ‘미래식품왕’이라는 TV프로그램을 통해 소플러스유의 목장 및 가공장을 소개하기도 하면서 어려움을 극복해나갔다. 그는 “아내가 만삭이었던 2018년, 서울에 상경해 4박 5일 동안의 대한민국식품대전에 나가 제품을 홍보했던 기억은 잊지 못하죠.”라며 많은 시도와 노력을 거듭했던 소플러스유의 성장 과정을 회상했다.

낙농업자들과 유가공업계 간 줄다리기로 유제품들의 가격이 일제히 인상되고 있는 현재의 ‘밀크플레이션’ 시장에서 목장형유가공 기업인 소플러스유는 흔들리지 않는다. 유통 마진을 줄일 수 있기에 제품의 품질에 더 집중하면서, 유통시간도 줄여 더 신선한 유제품을 선보일 수 있는 것이다. 이 대표는 “재원목장에서 안정적으로 원유를 생산하고, 원재료 걱정 없이 제품 개발과 생산에 매진할 수 있다”며 목장과 공장 모두 운영에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

소플러스유의 재원목장은 충북 최초의 HACCP인증*을 받아낸 목장이기도 하다. “해썹교육과 위생교육을 정기적으로 받고 있습니다. 유제품을 생산하는데 위해를 끼치는 요소들을 없애는 데 신경을 많이 쓰고, 부지런하게 관리와 점검을 하는데 노력을 많이 하고 있어요. 또한, 이전에 아버지께서 목장을 잘 운영해주셔서 젖소들의 건강과 상태가 무척이나 좋아 신선한 유제품을 가공하고 유통하기에 더할 나위 없었습니다.”

“수제 유제품은 특별하다고 생각해요. 만드는 사람과 원재료에 따라서 맛이 쉽게 달라지기 때문에요. 마치 커피전문점마다 커피 맛이 다르듯이요.” 이 대표는 소플러스유 유제품들의 품질과 가치를 일정하게 유지하기 위해 힘쓰고 있고, 위생과 HACCP 관리 또한 철저하게 하고 있다고 전했다.

소플러스유의 두터운 단골손님들의 신뢰는 유제품들의 건강하고 신선함을 말해준다. 재원목장에서는 매일 2번씩, 아침과 저녁으로 신선한 원유가 생산된다. 유가공장인 소플러스유에서는 최소 일주일에 1-2번 정도로 유제품이 제조되며, 당일 생산, 당일 제조를 원칙으로 하기 때문에 신선하고 깨끗한 유제품이 만들어진다.

소플러스유는 제품의 포장부터 배송까지 환경을 생각한다. “용기나 포장, 배송 부분에서 친환경제품을 쓰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아이스팩같은 경우 물로 만들어진 제품을 이용하고, 라벨지도 더 쉽게 제거할 수 있는 방안을 찾고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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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맛에 향기를 더하다’라는 슬로건은 소플러스유 대표이자, 한 아이의 아빠인 저 이원호의 자신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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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표는 소플러스유의 이름처럼 손님들이 가진 모든 소유에 행복, 기쁨, 건강의 플러스를 더해나가는 브랜드로 성장하고 싶다고 말했다. 더워지기 전, 봄 딸기에 소플러스유의 요거트를 함께 곁들여보는 것은 어떨까?